작년 전국 청소년 흡연율 6.3%… 서울교육청 “3년내 4%이하로”
담배를 피우는 중고등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줄어 현재는 100명 중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이었던 청소년 흡연율이 5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질병관리본부의 제12차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전국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은 2011년 12.1%에서 지난해 6.3%를 기록했다. 청소년은 남녀 중고교생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서울 청소년의 흡연율은 11.2%에서 5.8%로 절반 정도 낮아졌다.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은 남학생일수록,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한국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은 남학생 9.6%, 여학생 2.7%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고 학년별로는 고등학생(남 14.7%, 여 3.8%)이 중학생(남 3.5%, 여 1.3%)보다 높다. 특히 고3 남학생은 5명 중 1명꼴(19.1%)로 담배를 피워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생 흡연 경험률’도 남학생이 더 높았다. 평생 단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고교 남학생이 19.5%, 여학생은 7.4%에 달했다.
현재 서울 청소년 흡연율은 학교 흡연예방사업 추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목표(중고교 남학생 9.0%, 중고교 여학생 4.4%)를 조기 달성(중고교 남학생 8.5%, 중고교 여학생 2.6%)해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