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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밝혀질 것’ 발언에 저도 동의” 친박 핵심 윤상현, 누구?

입력 | 2017-03-13 10:03:00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친박(친박근혜)계 윤상현 의원은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실은 밝혀질 것’ 발언에 대해 “저 윤상현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삼성동 자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모셨다. 많은 애국시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말씀하셨고 저 윤상현도 동의한다”고 적었다.

이어 “마음고생 많으셨다”며 “그 동안 식사도 잠도 제대로 못 하셨을 텐데, 지친 마음을 달래고 편안함 밤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박 전 대통령을 위로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한 윤상현 의원은 사석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누나’라는 호칭을 쓸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광역시 남구을 지역구로 의원 뱃지를 단 윤상현 의원은 제19대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1985년 전두환 대통령의 사위가 됐다가 2010년 재혼해 신격호 롯데 그룹 회장의 조카사위가 된 이력이 있다.

윤상현 의원은 ‘친박’계 핵심의원으로 꼽힌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캠프 조직기획단장 역할을 수행하며 박 대통령을 도왔다.

18대 대선에선 박 대통령의 수행단장을 지냈고,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1년간 대야 협상 실무를 책임지는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2015년에는 청와대 정무 특보를 지냈다.

지난해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무성 욕설 녹취록’ 파문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지역구인 인천 남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이후 복당했다.

한편 윤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 후 역할을 나눠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기로 했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총괄 업무를, 윤 의원과 조원진, 이우현 의원은 정무,  김진태 의원은 법률, 박대출 의원이 수행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