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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우 변호사는 못 들어가고, 올림머리 미용사는 들어가고…왜?

입력 | 2017-03-14 10:47:00

김평우 변호사는 못 들어가고, 올림머리 미용사는 들어가고…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단 소속 김평우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집을 찾아왔으나 사전 약속이 없었다는 이유로 방문을 거절당해 돌아갔다.

김평우 변호사는 14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도착해 “ 뵙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달라”며 만남을 요청했지만 대문은 열리지 않았다. 김평우 변호사는 결국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평우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신뢰를 잃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 배경에 김평우 변호사의 ‘막말 변론’도 일정 정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 당시 김평우 변호사는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섞어찌개’라고 표현하고,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을 ‘국회 수석 대리인’이라고 부르는 등 거친 말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한편 이날 아침 박 전 대통령의 전담 미용사였던 정송주 씨가 사저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정씨를 불러들이면서 앞으로 칩거만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난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첫 대외 활동에 나설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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