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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사이드, '킹덤언더파이어2' 中 서비스 청신호..글로벌 시장 장악 '신호탄'

입력 | 2017-03-15 10:37:00


블루사이드(대표 김세정)가 850억 원을 들여 개발한 '킹덤언더파이어2'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함과 동시에 대만, 러시아 시장으로 진격한다. 또 PS4 버전도 연내에 CBT에 돌입한다.

3월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에서 열린 '블루사이드 신사업보고'에서, 블루사이드 측은 '킹덤언더파이어2'에 대한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과 함께 자사의 신사업에 대한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블루사이드 로고 / 블루사이드 제공


<킹덤언더파이어2 中 시장 성공적 진입…40%의 잔존율과 17.2% PU(구매전환율)>

블루사이드에 따르면 '킹덤언더파이어2'는 지난 3월2일부터 중국에서 제한적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다른 대작 게임들 못지 않은 우수한 지표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킹덤언더파이어2 중국 잔존율 / 게임동아 제공


가장 주목할 만한 지표는 잔존률과 PU(구매전환률). 온라인게임의 성공을 가늠하는 가장 기준이 되는 잔존률 수치에서 '킹덤언더파이어2'는 현재까지 40%에 이르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을 가늠하는 PU(구매전환률)은 꾸준한 구매 곡선을 기록하면서 17.2%를 유지하고 있다. 게이머 간 경쟁이 고조되는 주말 길드전쟁 시간에 맞춰 상승하는 모습으로 개발사의 의도와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블루사이드 측은 설명했다.

현재 '킹덤언더파이어2'는 1만5천명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수치가 높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5월 안에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그랜드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킹덤언더파이어2' 중국 외 글로벌 시장 서비스 일정은?>

블루사이드 김동규 이사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킹덤언더파이어2'는 2017년 안에 대만과 러시아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멀티플랫폼 전략에 따라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4 버전 역시 올해 연말에 CBT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킹덤언더파이어2 서비스 일정 / 게임동아 제공


대만은 중국과 같은 한자문화권으로 현지화를 위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점이 있으며, 블루사이드는 지난 2016년 12월에 CBT를 통해 대만 현지 게이머들의 성향을 파악한 바 있다. 중국과 동일한 빌드로 서비스되는 대만은 2/4 분기 내에 상용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온라인 게임이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2017년 3/4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현지의 유명 퍼블리셔와 서비스 계약에 따른 모든 합의를 마쳤으며 계약서의 날인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 또 오는 연말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4 버전이 한국과 일본, 북미와 유럽 등 PS4 가 판매된 모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CBT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킹덤언더파이어' IP를 활용한 모바일 군단도 등장>

'킹덤언더파이어'의 IP를 활용한 3종의 모바일 게임도 이날 공개됐다. 3종의 모바일 게임은 모바일에서 최대 규모의 유닛수를 구현한 실시간 전략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 워로드', 신개념 턴 RPG '킹덤언더파이어: 컨셉션', 그리고 차별화된 액션과 전략을 추구하는 '킹덤언더파이어: 고스트' 3종이다.

킹덤언더파이어 워로드 / 블루사이드 제공


블루사이드는 '킹덤언더파이어'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각기 다른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들에서 나오는 재화나 아이템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동시킴으로써 큰 틀의 거대한 순환적 매출 구조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3종의 모바일 게임 중 특히 '킹덤언더파이어: 고스트'는 2015년 3월 서비스의 시작 99일만에 1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초대형 모바일 액션 RPG '레이븐'을 탄생시킨 핵심개발자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블루사이드는 PC 온라인 분야 뿐만 아니라 콘솔, 모바일 까지 대대적으로 공략하면서 2017년과 2018년을 '킹덤언더파이어2'의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PC 온라인 게임의 경우 중국, 대만, 러시아 등의 서비스를 통해 1,5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서비스될 모바일 버전 또한 국내 매출 순위 탑5 안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