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바디와 카스퍼 슈마이켈(오른쪽). ⓒGettyimages이매진스
패널티킥을 막는 등 선방쇼를 펼쳐 레스터시티를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놓은 카스퍼 슈마이켈이 “내가 있는 곳에서 해야 될 일이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레스터시티 골키퍼 슈마이켈은 15일(한국시각) 킹 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패널티킥을 막는 등 선방쇼를 펼쳐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레스터시티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3-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선방쇼를 펼친 슈마이켈은 레스터시티가 2-0으로 앞선 후반 35분 상대 비톨로의 슈팅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키커 은존지의 슛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슈마이켈은 “후반전에 경기는 거칠었고 긴장감이 계속됐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 가운데에서도 눈부신 기회들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슈마이켈은 선방쇼를 펼친 것에 대해 “내가 있는 곳에서 해야 될 일이었다”면서 “팀의 8강 진출을 도울 수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슈마이켈은 8강전 상대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가 누구를 상대하든 그들은 좋은 팀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 후 영국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슈마이켈에게 평점 8.0점을 줬다. 레스터시티에선 마레즈가 8.3점으로 가장 높았고, 세비야 선수 대부분은 4~6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