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남상미. 동아닷컴DB
재미있는 이야기 찾던 중 ‘김과장’ 만나
예능 울렁증 불구 ‘백선생3’ 신의 한수
연기자 남상미의 성공적인 안방극장 복귀에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선택이 있었다.
남상미는 결혼과 출산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과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3’을 통해 활약 중이다. 두 프로그램을 만나기까지 과정에서 절묘한 선택의 묘미를 발휘해 눈길을 끈다.
남상미가 바랐던 복귀작은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많은 드라마 시놉시스 중에서 ‘김과장’에 끌렸던 이유도 마냥 가볍지 않은 코믹함과 통쾌함을 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김과장’의 초기 시놉시스는 지금과 달리 ‘B급’ 재미가 적었고 분위기도 무거웠다. 이후 박재범 작가가 대대적인 수정을 가해 지금의 ‘김과장’이 완성됐다. 이 과정에서 남상미는 첫 번째가 아닌 수정된 시놉시스를 받아봤고, 큰 이견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덕분에 새로운 이미지를 추구하는 기회도 잡았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똑 부러진 캐릭터를 주로 맡았지만 요리 실력에서 의외의 ‘허당’ 모습으로 친근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남상미 측 관계자는 “복귀를 앞두고 했던 걱정이 다행히 모두 해소되는 것 같다”며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예상도 못했지만 흔치 않은 기회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