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중독과 신장의식 수술을 받으며 오랜 투병생활을 한 이수근 아내 박지연 씨가 방송을 통해 건강한 근황을 전한 가운데, 박 씨의 투병중 편지가 눈길을 끈다.
박 씨는 투병 중이던 5년 전 이수근이 출연한 한 방송에 편지를 보내 이수근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박지연 씨는 편지에서 "영상 편지를 쓰고 싶은데 약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어 글로 대신한다"고 서두를 썼다.
그는 또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못난 아내 못난 엄마일 뿐이다”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말 미안하고 감사하다. 누가 물어도 결혼 생활에 대해 바로 ‘행복해요’라고 답할 수 있는 만큼 행복하다. 우리 평생 존중하며 사랑하며 살자. 내게 미안해하지 마라. 당신을 만나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다”고 전했다.
박 씨는 “이식받은 신장 기능이 돌아오길 바라며 힘을 내자. 욱하는 나와 살아줘서 고맙다”라며 마무리 지었고, 이수근은 눈물을 흘렸다.
이수근은 "그렇게 예뻤던 여자가 나 만나서 이렇게 힘든 것을 보니 슬펐다"며 펑펑 울었다.
이수근은 당시 방송에서 "아내가 소변이 나오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 병원에서 최대 90일까지 기다린다는데 벌써 70일이 돼간다. 신장 장애 2등급으로 최악의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