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모리잡가-조수경 씨
조수경 씨(29·인천무형문화재 휘모리잡가 전수장학생)가 맹꽁이타령을 부르고 있다.
휘몰이잡가는 한말, 일제강점기 경기지방에서 유행한 경기잡가의 한 갈래로 익살스런 긴 사설을 휘몰아치듯 빠르게 부르는 전통가요로 오늘날의 랩(Rap)음악과 가장 유사하다. 현재 전하고 있는 휘모리잡가는 만학천봉·순검타령·병정타령·곰보타령·생매잡아·육칠월 흐린 날·기생타령·한잔 부어라 등이 있다. 노랫말은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해학적이고 익살스러운 긴 사설이다. 조 씨는 초등학생때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성악과 판소리를 배우다 국악의 매력에 빠져 중·고·대·대학원까지 우리 전통음악을 공부했다. “대중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국악이라야 의미가 있고요 무엇보다도 어린 학생들에게 국악을 알리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