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여행 <2>
박재아 ES투어 여행 큐레이터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골프장인데, 엠파이어 컨트리 클럽 혹은 로열 브루나이 컨트리클럽에서 18홀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비행시간만 놓고 본다면 자칫 짧을 수도 있는 일정이지만 골프 목적지로 브루나이를 선택한다면 이틀 동안 ‘왕의 골프장’에서 알차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8대 왕의 이름을 따 지어진 순금 돔 28개가 있는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나 람보르기니급 고급 차 5000 대가 주차된 앞마당이 있는 왕의 저택 같은 건축물과 겉은 소박해 보이지만 내부는 축구장 크기만 한 럭셔리 세계 최대의 수상 가옥촌 ‘캄퐁 아예르’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시내관광도 가능하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아시아의 허파라고 불리는 템부롱 국립공원에서 아찔한 캐노피 구름다리를 걸어보고, 디즈니랜드와 비슷한 분위기에 승마 골프까지 즐길 수 있는 제루동 파크, 국왕의 즉위식 때 사용된 보석 왕관 등이 전시된 왕립 박물관인 로열 리갈리아 센터 방문을 추천한다. 즉석구이 볶음요리로 유명한 가동 야시장도 둘러볼 만하다. 10달러 정도면 네 식구가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낮에 만난 순금 건물들과 극과 극을 이룬다.
박재아 ES투어 여행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