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 고속도로가 새로 뚫려 인천 송도에서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까지 자동차로 25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 인천~김포 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돼 23일 0시에 도로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인천 중구에서 경기 김포를 연결하는 28.88㎞, 왕복 4~6차선의 민자고속도로다. 총 1조7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서부의 남북 방향 접근성이 좋아지고 경인고속도로 등 인근 도로들의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신도시로 가는 경우 주행 거리가 7.6㎞ 짧아진다. 평소 48분, 막힐 때는 1시간12분 걸리던 이동시간도 크게 단축돼 25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연간 2150억 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수도권 서부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지역발전이 가속화되고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