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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김포 한강까지 25분 만에 간다…제2외곽순환 23일 개통

입력 | 2017-03-20 11:50:00


인천~김포 고속도로가 새로 뚫려 인천 송도에서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까지 자동차로 25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 인천~김포 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돼 23일 0시에 도로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인천 중구에서 경기 김포를 연결하는 28.88㎞, 왕복 4~6차선의 민자고속도로다. 총 1조7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서부의 남북 방향 접근성이 좋아지고 경인고속도로 등 인근 도로들의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신도시로 가는 경우 주행 거리가 7.6㎞ 짧아진다. 평소 48분, 막힐 때는 1시간12분 걸리던 이동시간도 크게 단축돼 25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연간 2150억 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남청라, 북청라, 검단양촌, 대곶, 서김포통진 등 5개 나들목을 설치했다. 주거 및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구간의 55%를 터널, 지하차도 및 교량으로 건설했다. 통행료는 전 구간 주행할 경우 승용차 기준 2600원.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도로보다 10% 가량 비싸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수도권 서부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지역발전이 가속화되고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