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김민석. 동아닷컴DB
‘태후’ ‘닥터스’ ‘피고인’ 연타석 홈런
영화 ‘작서의 변’ 출연…혜리와 호흡
연기자 김민석이 매섭게 질주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 ‘닥터스’ 등 출연작마다 시청률 20%를 넘기며 흥행 기록을 써온 그가 이번엔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상승세를 이어간다.
김민석이 대중의 시선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지난해 KBS 2TV ‘태양의 후예’부터다. 극중 진구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병 김기범 역을 착실히 연기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모았다.
이후 ‘닥터스’를 통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극중 신경외과 레지던트 최강수를 연기한 그는 뒤늦게 뇌수막종 진단을 받은 설정에 따라 삭발 투혼을 펼쳤다.
김민석은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새 영화 ‘작서의 변:물괴의 습격’(감독 허종호·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다. 드라마가 끝나기도 전에 출연을 확정했고, 본격적으로 얼굴이 알려진 지 불과 1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결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촬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 과정을 거쳐 4월 초 부터 시작한다. 영화는 조선 중종 22년 궁에 괴물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김민석은 여주인공 걸스데이 혜리의 상대역이자 무관 역을 맡는다.
활동 경력이나 인지도에 비해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민석이 영화에서도 존재감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