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이 다음 달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민카드 갱신 작업에 들어갑니다. 새롭게 발급되는 주민카드는 집적회로(IC)칩과 바코드가 포함된 전자주민카드(사진)입니다. 10월에 치러질 예정인 대통령 선거에선 이 전자주민카드로 유권자 신분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 카드는 키르기스스탄에서 4500㎞ 떨어진 한국에서 만들어집니다. 한국조폐공사가 제작을 맡습니다. 조폐공사를 이를 위해 2007년 ID본부를 세우고 해외마케팅을 추진해 첫 결실을 얻었습니다.
한국의 주민등록증도 ID본부에서 만듭니다. 하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주민등록증에는 키르기스스탄의 전자주민카드처럼 IC칩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장착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