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21일 검찰에 출두한 박근혜 전 대통령, 12일 삼성동 자택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위해 21일 오전 9시 16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나왔다.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자택으로 복귀한지 9일 만이다.
올림머리를 한 박 전 대통령은 퇴거 당시 입은 옷과 같은 남색 계열 재킷을 입었다. 이어 아무 말 없이 미소를 띤 채 검은색 에쿠스 차량에 탑승했다.
이후 약 8분 만에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포토라인에 섰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두 마디만 남긴 채 청사로 입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433억 원의 뇌물을 받거나 제공받기로 약속받은 혐의 등 총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