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 관계없는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혹시 내가 ‘음란물 중독’일까? 간단히 자가진단할 수 있는 테스트가 있다.
영국매체 미러는 최근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의 베아타 보체 심리학 교수 연구팀을 인용해 ‘음란물 중독’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테스트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연구팀은 음란물을 접한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문제가 있다고 볼 정도로 심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등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음란물을 접하는 이들 가운데 3.6%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고위험군”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 나는 음란물이 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낀다.
▲ 감정의 평온을 찾기 위해 음란물을 감상한다.
▲ 음란물이 내 성생활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느낀다.
▲ 음란물을 더 많이 보고 싶다고 느낀다.
▲ 음란물 감상 횟수를 줄이려고 했지만 실패한다.
▲ 음란물을 못 보게 됐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 음란물을 보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생각한다.
▲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음란물을 보고 이를 없앤 적이 있다.
▲ 음란물을 보고 사회생활에서 내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지 못 한 적이 있다.
▲ 점점 더 많은 음란물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 더 이상 음란물을 보지 않겠다는 결심은 아주 짧은 시간만 지속한다.
▲ 음란물을 못 보게 되면 불안해진다.
▲ 언제 음란물을 볼지 계획한다.
▲ 음란물을 보며 긴장을 푼다.
▲ 예전에 보던 것들이 시시해져 점점 더 과격하고 수위 높은 음란물을 보게 된다.
▲ 음란물을 끊으려고 시도하지만 금세 실패한다.
▲ 음란물을 오랫동안 접하지 않았을 때, 이를 찾는 욕구가 더 강해진다.
(1 = 전혀 그렇지 않다 2 = 드물게 그렇다 3 = 종종 그렇다 4 = 가끔 그렇다 5 = 자주 그렇다 6 = 매우 자주 그렇다 7 = 항상 그렇다)
연구팀에 따르면 모든 항목의 점수를 합산했을 때, 76점 이상이면 ‘음란물 중독’으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음란물을 보는 사람들 대부분의 경우 시청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삶에 거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실제 연애나 직장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응답자 772명(여성390 명, 남성 382 명)을 대상으로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한 논문은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