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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매직넘버 1…1승 추가땐 리그 자력 우승

입력 | 2017-03-22 05:45:00

KGC 사이먼이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성공하고 있다. 사이먼은 20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79-63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창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LG는 6강PO 진출 먹구름

KGC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KGC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9-63으로 승리를 거두고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37승15패가 된 KGC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거나, 2위 오리온(35승17패)이 2경기에서 1번이라도 패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경기 초반부터 데이비드 사이먼(20점·10리바운드·3어시스트·3스틸)의 안정적인 골밑 득점에 이정현(12점·4리바운드·5어시스트), 오세근(15점·8리바운드·4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으로 전반을 43-33으로 앞서나간 KGC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LG를 압도했다. 사이먼이 상대 센터 제임스 메이스(16점·11리바운드)를 효과적으로 막아냈으며 앞선에서는 키퍼 사익스(23점·4어시스트)가 강한 압박을 통해 LG의 포인트가드 김시래(9점·2어시스트)의 패스 활로를 차단했다. 센터와 포인트가드가 상대 수비에 묶인 LG는 마리오 리틀(16점)의 1대1 이외에는 어떤 공격 옵션도 찾지 못했다. 공수에서 모두 LG를 제압한 KGC는 3쿼터를 63-45로 크게 앞서 마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4쿼터에는 아예 사이먼을 빼고 경기를 치렀다.

KGC가 정규리그 우승에 가까이 다가간 반면, LG는 플레이오프(PO)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23승29패의 LG는 남은 2경기를 다 이겨도 6위 전자랜드(24승28패)가 2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PO에 나갈 수 없다. LG의 패배로 5위 동부(25승27패)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PO 진출을 확정했다.

창원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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