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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자 경제]OECD 전망 3년뒤 경제성장률 3.1%…하지만 10년 뒤엔

입력 | 2017-03-24 10:54:0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한 3년 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1%입니다. 2020년 OECD 36개 회원국 평균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딱 10년이 지나면 이 차이는 사라집니다. 2031년부터는 한국 경제성장률 2.1%, OECD 평균 2.2%로 오히려 역전됩니다. 2060년에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1.3%로 OECD 평균보다 0.2%포인트 낮아지죠.

OECD는 “개별 국가의 경제적 환경 및 세계 경제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만든 전망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OECD가 보기에 한국의 경제적 여건은 점점 나빠져 앞으론 OECD 평균 경제성장률도 달성하지 못할 거라는 얘기입니다.

한국에 대한 전망이 비관적인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이 빠른 속도로 노동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60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의 4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인구)는 2060년 2244만4000명으로 2016년 규모의 약 60%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합니다.

출산 장려와 함께 노인의 경제활동 참가를 높이는 방법도 이제 함께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