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치소 생활이 공개됐다.
월간중앙은 4월호에서 특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사실상 귤만 먹고 있어 체중이 크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특검 관계자는 "본인이 구치소에 수감될 줄 전혀 예상 못 했던 것 같다"라면서 "언제 쓰러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치소 생활은 조 전 장관보다 순탄하다고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 조사에서 한 조사관이 이 부회장에게 "탕수육을 시켜주겠다"고 말하자, 이 부회장은 "수감 생활에 익숙해져야 하니 자장면을 먹겠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달 7일 진보성향의 문화예술인 및 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 배제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아, 현직 장관 신분 상태에서 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433억원대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