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78)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청와대에서 나온 1988년 2월 이후 약 30년 만이다. 동아일보-채널A는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를 출간한 그를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인터뷰했다.
이 여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대통령께서 탄핵되고 탄핵 문제로 수개월간 나라가 혼란에 빠지게 돼 안타깝다”며 “여성 대통령으로서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쳤으면 했는데 잘잘못을 떠나 아쉽다”고 말했다.
이 여사의 자서전에 이어 4월 초에는 ‘전두환 회고록’이 출간될 예정이다. 1200여 쪽 3권 분량의 이 책이 나오면 이들 내외는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