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버림받은 남성이 자살을 생중계 하는 방법으로 아내에게 작별인사를 전해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23일 말레이시아 언론 월드오브버즈는 며칠 전 인도네시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자살 사건에 대해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사우스 자카르타에 거주하던 ‘파힝가르 안드라완(35)’은 아내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한다는 이유로 종종 다툼을 벌였다.
파힝가르는 떠난 아내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방법으로 폐이스북을 이용한 자살 생중계를 선택했다. 그는 자살 준비를 한 뒤 손을 흔들며 아내에게 “사랑해 아이들을 잘 부탁해”라고 전한 뒤 목을 맸다.
파힝가르의 자살 상황은 약 1시간 가량 여과 없이 생중계 됐고, 수 천 명의 네티즌들이 이 모습을 지켜봤다.
네티즌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신고 받은 경찰이 파힝가르의 집을 찾아 냈을 땐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있었다.
현지 경찰은 “자신을 떠난 아내에게 죽음을 보여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