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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이종걸, 이재명 지지선언 “과도한 차별·권력의 치졸한 탄압에 시달려…그를 지킬 것”

입력 | 2017-03-25 17:12:00

이종걸 이재명 지지선언



사진=동아일보DB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이재명은 국민이 중심이 되는 야권 통합의 적임자이기에 그를 지지한다”며 당내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캠프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평과 정의와 평화의 나라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며 “저는 이 후보와 그 일을 같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재명은 원대한 꿈을 가진 현실주의자다. 원칙이 있되 성과로 증명한다. 분노가 있되 포용적이며 주장은 선명하지만 경청하는 귀가 있다"며 “제가 구상하는 재벌 개혁, 정당·국회·정치 개혁, 사법 개혁, 적폐청산의 방향과 같기에 그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은 국민의 관점에서 국민이 바라는 야권통합을 할 수 있다. 야권통합은 정치인들의 지분 나누기가 아니다. 야권통합은 담합도 병합도 아니다. 야권통합은 정체성을 지키는 단합"이라며 “이재명은 국민이 중심이 되는 야권 통합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이 획일화되고 있다. 당 운영에서 다양성은 장식일 뿐, 당은 특정인에게 편파적"이라면서 “다양성과 건강한 긴장관계가 없는 당은 겉은 단단해 보일지언정 작은 충격에도 취약하다. 이재명은 정당 민주주의가 보장된 민주당을 만들 적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변방파’이다. ‘중앙정치’의 기반이 없다"며 “그렇기에 그는 과도한 차별을 받고 권력의 치졸한 탄압에 시달렸다. 그를 지키기 위해 그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과 함께 적폐의 세상을 거두겠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희망을 조직하겠다.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죽을 때까지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것이야말로 제가 선택한 길이다. 정권교체를 위해,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쉬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이종걸 의원 기자회견문 전문▼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평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기울어진 채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가까스로 인양되었습니다. 이제 바람에 맞서고 파도를 가르며 공평과 정의와 평화의 나라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예비후보와 그 일을 같이 하려고 합니다.

 이재명은 원대한 꿈을 가진 현실주의자입니다. 원칙이 있되 성과로 증명합니다. 분노가 있되 포용적입니다. 주장은 선명하지만 경청하는 귀가 있습니다. 제가 구상하는 재벌 개혁, 정당·국회·정치 개혁, 사법 개혁, 적폐청산의 방향과 같기에 그를 지지합니다.

이재명은 국민의 관점에서 국민이 바라는 야권통합을 할 수 있습니다. 야권통합은 정치인들의 지분 나누기가 아닙니다. 야권통합은 담합도 병합도 아닙니다. 야권통합은 정체성을 지키는 단합입니다. 야권통합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교체된 정권이 굳건한 토대 위에서 새 희망의 나라 만들기를 염원하는 국민의 절실한 명령입니다. 이재명은 국민이 중심이 되는 야권 통합의 적임자이기에 그를 지지합니다

민주당이 획일화되고 있습니다. 당 운영에서 다양성은 장식일 뿐, 당은 특정인에게 편파적입니다. 지난 1월의 개헌전략 문건 사건부터 경선 첫날의 고의성이 짙은 선거결과 유출까지 우려스러운 사태가 끊이지 않습니다. 다양성과 건강한 긴장관계가 없는 당은 겉은 단단해 보일지언정 작은 충격에도 취약합니다. 이재명은 정당 민주주의가 보장된 민주당을 만들 적임자이기에 그를 지지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변방파’입니다. ‘중앙정치’의 기반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과도한 차별을 받고 권력의 치졸한 탄압에 시달렸습니다. 그를 지키기 위해 그를 지지합니다.

이재명과 함께 적폐의 세상을 거두겠습니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희망을 조직하겠습니다.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제갈공명은 "몸을 굽혀 모든 힘을 다하며 죽은 후에야 그만둔다"는 자세로 매일을 살았다고 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죽을 때까지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것이야말로 제가 선택한 길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쉬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3.25. 이종걸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