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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63)은 25일 박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 “정말 순교를 하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권추호 국민통합 블루오션정책연구소장·박대영 부산대 교수와 공동 출간한 저서 ‘영(靈) 철학’ 출판기념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피를 많이 흘리시고 순교하셨지만 박근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애국지사님들 가슴에 다시 부활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좌경화된 정부에서 자꾸 그런 행사를 지원했고, 우리는 개구리가 따뜻한 물에 들어가 익는 줄도 모르는 것 같았다”며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지금까지 15년간 엄청난 돈이 지원되고 있다. 국민 세금으로 지원되고 있다.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화이트리스트”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이사장은 앞서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 대해 “정치적 타살”이라며 탄핵 무효를 촉구하는 태극기집회에 참석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의 무고를 항변해 왔다.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에 따르면 박 전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퇴거할 당시 TV 생중계 방송을 주시하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박 전 이사장은 “언니가 심적으로 많이 괴로울 것 같다. 어려울 때 힘이 돼 주지 못하는 점이 너무 한스럽다”며 답답한 심경을 신 총재에게 전했다고 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