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김과장’. 사진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는 늘 명대사를 남긴다. 하지만 모두 챙겨 볼 여유가 없다. 방송사의 모든 드라마를 꿰고 있어야 하는 직업. 한 주 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린 그리고 또 가슴을 적신 ‘한 줄’, 그래서 “제가 한 번 뽑아봤습니다”. 일상에서도 써보기를 권하며.
● “사람이 사람한테 숨 쉬게 해주는 거.”(KBS 2TV ‘김과장’ 3월22일 방송 중에서)
직장인들이 회사를 그만둘 때 사직서에 밝히는 ‘일신상의 이유’.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결국, 사람 때문인 경우가 많다. 물론 일, 그 자체가 힘들어 그만둘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일은 주변의 상사나 동료에게 자문을 구해 해결 가능하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의 문제는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숨 막히게 한다. 차라리 2% 부족하자. “가끔은 너무 부지런하고 게으르고. 가끔은 너무 똑똑하다가 멍청해 보이는” 게 최고다.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 “너무 예뻐서 안 되겠어.”(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3월25일 방송 중에서)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나이 들었다고 해서 주위 눈치 때문에 굳이 억누를 필요는 없다. 애절하게 “언제부터인가 당신 생각하면 가슴 한구석이 아려”라고 덧붙이면 어떤가.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듣는 이의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게 할 표정과 목소리라는 건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