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중국에서 집단 탈북해 국내에 입국했던 북한 식당 여종업원 12명 중 상당수가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종업원 출신 여성 중 과반수가 올해 대학에 정원 외 특례입학으로 진학했다”며 “대부분 20대 초·중반이라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대학에 가길 원했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정례브리핑에서 “자세한 근황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현재 그분들은 학업에 정진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각자 희망에 따라 여러 대학에 입학해 다니지만, 서로 연락을 하며 입단속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명이라도 언론과 인터뷰를 하게 되면 북한 내 가족들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같은 대학 내 탈북 대학생들과도 거리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