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악이라고 합니다.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마저 재취업 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처럼 세대간 일자리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분위기 입니다.
그 원인으로는 ‘정부 책임(81.6%·복수응답)’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는데요.
‘고령화·저출산(74%)’ 등 인구구조의 변화 문제가 크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일자리 경쟁을 바라보는 세대간 시각차이도 뚜렷했습니다.
2030세대와 4050세대 중 어느 세대에게 일자리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2030세대라는 비중이 37.6%, 4050세대라고 답한 비중이 33.6%로 팽팽했는데요.
반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4050세대에게 일자리가 우선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비중(20대 18.4%, 30대 25.2%, 40대 47.2%, 50대 43.6%)이 높았죠.
결국 자신이 속한 세대의 일자리 문제가 더욱 시급하다고 생각한 셈입니다.
일자리를 놓고 세대 간 갈등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해지네요.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