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깨알 경제·경영 Tip 카드뉴스>
페이스북은 바이럴 마케팅 치트키?
: 활용법은 따로 있다.
#2
‘페북 페이지 좋아요 수를 늘려라!’
공공기관 대기업 민간사업자 등 바이럴 마케팅을 원하는 이들에게
공식처럼 통용되고 있는 말입니다.
페북 마케팅 노하우를 알려주는 수많은 서적들도
대부분 ‘단기간에 좋아요 수를 높이는 법’에 초점을 두고 있죠.
#4
하지만 미국 하버드경영대학원의 레슬리 존 교수는 이와는 다른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좋아요 숫자를 늘려봐야 매출이나 수익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좀 더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3월호 레슬리 존 교수의 논문 中
#5
존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포천 500대 기업의 87%의 마케팅 임원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이
고객확보나 추가 수익 창출에 기여했는지 숫자로 입증할 수 없다고 답했죠.
그냥 남들이 하니까 한다는 식으로 페북을 운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6
존 교수가 1만8000여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16번의 대규모 실험을 한 결과
SNS에서 어떤 브랜드를 ‘팔로잉’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것이
그 사람의 소비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증거는 없었죠.
그 사람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한 페북의 알고리즘은 광고성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잘 보여주지 않습니다.
즉 ‘좋아요’를 누른 페이지라고 해도 직접 방문하지 않는 한 볼 수 없는 콘텐츠가 많다는 것이죠.
그러니 기업 입장에선 ‘좋아요’ 숫자만 믿고
그 사람들이 모두 자사가 올리는 콘텐츠를 볼 거라고 기대해선 안 됩니다.
#8
페북 운영을 하지 말란 말이 아닙니다.
좋아요 숫자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이죠.
존 교수가 추천하는 페북 마케팅 활용법은 무엇일까요.
#9
- 충성고객에 대한 정보 전달의 창구로 써보자.
- ‘좋아요’만 누르게 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아예 고객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좋다.
- 고객의 목소리를 수집하는 창구로도 소셜미디어 만큼 효과적인 채널이 없다.
- 소셜미디어의 기본 알고리즘에만 의지하지 말고 적절히 광고도 함께 집행하면 매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10
여러 마케팅 전문가들은 결국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좋아요’만 노리고 자극적이고 휘발성 강한 콘텐츠만 올리면
브랜드 이미지만 안 좋게 만들고
신규 고객 확보든 수익 창출이든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죠.
#11
지난 몇 년간 페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서비스(SNS)가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로 성장하면서 기업인들 특히 마케터들이 과도하게 흥분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제는 냉정하게 효과를 따져가며 투자 대비 수익을 높이는 방법을 선택할 때가 됐다는 것이 존 교수의 제언입니다.
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 · 신슬기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