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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3위 우즈벡-꼴찌 카타르. 지면 끝장…그야말로 사투다

입력 | 2017-03-28 05:45:00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주목 받는 또 다른 최종예선 7차전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향한 ‘높은 문턱’을 넘어서기 위한 사투는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가 속한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선 우즈베키스탄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

우즈벡은 한국이 중국과의 원정 6차전에서 0-1로 패한 23일 시리아에 역시 0-1로 덜미를 잡혔다. 3승3패, 승점 9로 A조 3위다. 한국(3승1무2패·승점 10)이 중국에 지고도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의 마지노선인 조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다.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시리아전이 끝나자마자가 될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벡은 수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격돌한다. 도하에서 벌어진 6차전 홈경기에서 이란에 0-1로 져 A조 최하위로 미끄러진 카타르(1승1무4패·승점 4)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까닭에 몹시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카타르는 우즈벡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PO) 티켓이 주어질 조 3위까지는 노려볼 만하다.

카타르 대표팀 경기 장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B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28일 오후 6시 시드니에서 치러질 3위 호주(2승4무·승점 10)와 4위 아랍에미리트(UAE·3승3패·승점 9)의 대결이다. 나란히 4승1무1패, 승점 13을 기록 중인 1위 사우디아라비아(득실차 +7)와 2위 일본(득실차 +5)이 안방으로 각각 5위 이라크(1승1무4패·승점 4)와 6위 태국(1무5패·승점 1)을 불러들여 무난하게 승리를 챙길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주와 UAE 모두 다급한 처지다.

아시아 최종예선 A·B조의 12개국은 각조 2위 안에 들어야만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조 3위끼리 맞붙을 아시아 PO의 승자는 다시 북중미 4위와 대륙간 PO를 거쳐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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