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주교회의 새 ‘미사 경본’ 12월 3일 대림절 첫 주부터 봉헌
천주교 미사 중 신자들이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답하던 것이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로 바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17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20∼23일)에서 교황청 사도좌로부터 추인된 새로운 ‘로마 미사 경본’으로 12월 3일 대림절 제1주일부터 미사를 봉헌한다고 27일 밝혔다. ‘로마 미사 경본’ 한국어판은 41년 만에 바뀐다.
주교회의는 미사의 ‘입당’에 이은 ‘인사’에서 신자들이 하던 “또한 사제와 함께”를 라틴어 원문(Et cum spiritu tuo)에 가깝게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성찬의 전례에서 사제가 하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중 ‘모든 이’는 ‘많은 이’로 수정된다. 또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복된 사도들과” 사이에는 “배필이신 성 요셉과”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