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범경기 5이닝 77구 던져… 감독 “탈락 이유 없다” 합류 통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8일 류현진의 시범경기 4번째 투구를 지켜본 뒤 “건강해진 류현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잘 던지고 있다. 그를 5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왼손 투수 류현진은 부상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재활에만 매진해야 했다. 2015년에는 어깨 수술, 작년에는 팔꿈치 수술을 각각 받았다. 2015년 확인된 부상 부위가 투수의 몸 가운데 가장 민감한 어깨 쪽이라 재기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었으나 이 모든 난관을 이겨 냈다.
류현진이 부활함에 따라 올 시즌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마에다 겐타-리치 힐-류현진으로 꾸려지게 됐다. 하나 남은 5선발 자리는 앨릭스 우드와 브랜던 매카시가 경쟁하고 있다. 또 다른 선발 후보였던 스콧 캐즈미어는 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