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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가 29일 다큐멘터리 ‘DMZ, 더와일드’ 참여 이유에 대해 “다큐멘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DMZ, 더와일드’ 제작발표회에서 “저도 왜 여기 있는지 아직도 어색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민호는 “그 전부터 제가 다큐멘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면서 “다큐도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었고, 그러다 보니 BBC나 디스커버리의 다큐를 많이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민호는 “60여 년 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을 곳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며 “출발하기 전에 호기심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면 도착하고 나서는 긴장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전시 국가이고 북한과 가까운 곳이라는 생각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들어서 긴장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또 이민호는 촬영 중 어려웠던 점에 대해 “사실 무언가를 이렇게 오래 기다려본 적이 처음인 것 같다”면서 “활동하면서 짜인 스케줄대로 생활을 했는데, 마냥 땡볕에서 멧돼지를 기다리고, 나타나면 희열을 느끼는 제 자신이 밉기도 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그런 점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상 속에서 맷돼지를 보고 겁을 먹은 듯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선 “영상으로 보면 맷돼지가 호랑이도 아니고 우습게 보였는데, 야생동물들을 실제로 만나서 눈을 마주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