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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한국형 의료 AI 만든다

입력 | 2017-03-30 03:00:00

ICT-헬스케어 기업 10곳과 협약




국내 병원들이 미국 IBM의 의료용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를 속속 도입하는 가운데, 연세의료원이 ‘한국형 왓슨’을 개발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손을 잡았다. 연세의료원은 29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아임클라우드 등 ICT, 헬스케어 분야 기업 10곳과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연세의료원은 신촌,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보유한 방대한 환자의 진료 정보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로 분석해 각 업체와 △아토피 질환 예측 △수술환자 생체신호 기반 회복 개선 △당뇨병 예측 △성인병 발생 예측 △센서 기반 척추질환 진단 △환자 수면평가 등의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100건 이상으로 늘리는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을 실시하는 게 최종 목표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지만 의료 서비스의 최적화, 환자 관점의 건강지식 서비스 제공, 커뮤니티 기반 헬스케어를 실현하기 위해 참여 기업들과 한국형 인공지능 및 차세대 의료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