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패션모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패션 사진가가 될 수 있다.
4월 1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29일 찾은 DDP는 ‘딴 세상’이었다.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패션쇼가 주요 행사이지만 행사장 주변에 볼거리가 많았다.
행사장 주변에 커다란 카메라를 든 사람이 많아 놀랄 수도 있다. 프로 사진가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마추어들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는 아마추어 모델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부터 50대까지 연령대는 다양하다. 이들은 촬영 제의만 있으면 바로 그 자리가 런웨이라는 듯 준비한 포즈로 당당하게 자세를 잡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