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삼촌/김소선 글·그림/40쪽·1만2000원·책고래
사자 삼촌이 있다는 주인공 솔이의 말을 같은 반 친구들은 믿어주지 않는다. ‘바보’라며 솔이를 놀리기만 할 뿐. 그러나 친구 진이는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솔이네 집에 가서 사자 삼촌을 만나 즐겁게 논다. 결국 같은 반 아이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솔이의 사자 삼촌과 파티를 즐긴다는 얘기다. 세상엔 터무니없어 보여도 진실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진이처럼 선입견을 버리고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마음이 때론 소중하다. 제23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