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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7명에 500만원씩 장학금… 정산장학재단 상반기 수여식

입력 | 2017-04-04 03:00:00


정산장학재단은 3일 경남 김해시 태광실업 대강당에서 상반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전국 20여 대학에서 선발된 대학생 27명에게 500만 원씩 총 1억35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정산장학재단은 과학영재 육성을 위해 1999년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재단 명예이사장·사진)이 사재를 출연해 세웠다. 경남지역 최대 규모의 장학재단이다. 설립 이후 18년간 대학생 1600여 명이 총 40억 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재단에 따르면 박 회장은 장학재단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국내외에서 이어가고 있다. 2000∼2004년 경남지역 교육기관 건물 설립과 김해노인종합복지관 건설 등을 위해 100억 원을 후원했고, 지난해 태광실업 공장이 있는 베트남에 기술전문대학을 짓는 데 110억 원을 기부했다. 9월 개교 예정인 이 학교에서는 매년 350여 명의 베트남 관광산업 핵심인력들이 양성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베트남전쟁 미망인 돕기, 동남아시아 지진해일(쓰나미) 피해복구 성금, 캄보디아 수해 이재민 돕기 쌀 지원 등 해외 구호활동에도 꾸준히 지원을 하고 있다. 정산장학재단 관계자는 “박 회장이 평소 ‘기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으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