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이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권력자도 아니고, 무슨 (병역)비리를 저지르겠느냐”며 따뜻한 시선으로 봐줄 것을 당부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 tvN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
병역 재검 논란 관련 심경 밝혀
임수정, 13년만에 드라마 복귀
“상대역 유아인에 출연 바로OK”
배우 유아인과 임수정이 긴장감 속에서 안방극장 복귀의 시작을 알렸다.
유아인과 임수정은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유아인의 병역 처분 관련 논란과 임수정의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3년 만의 복귀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와 2014년 ‘베테랑’ 촬영 당시 입은 부상이 악화해 현재 오른쪽 어깨 골종양을 앓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일정이 힘들지만 모두가 배려를 해주신다”며 “심한 운동과 무리한 움직임은 문제가 될 수 있어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유아인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때 작가가 되고 싶었던 꿈”을 스타작가 한세주 역을 투영한다.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으로 슬럼프를 겪으면서 걷잡을 수 없는 내면의 혼란을 겪는 인물이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감추는 부분이 비슷하다. 쉽고 뻔한 인물이 아니라서 난해하긴 하지만 숙제를 풀어가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
유아인의 상대역으로, 무려 13년 만에 시청자와 만나는 임수정은 한세주의 열혈 팬 전설을 연기한다. 그는 “오랜만에 촬영장에 있다는 감정이 무색할 만큼 빨리 몰입했다”며 “2017년과 1930년대를 오가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대본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7일 첫 방송하는 ‘시카고 타자기’는 한세주와 그의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전설이 타자기를 매개로 2017년과 1930년대를 오가는 이야기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