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마 유타 9단 ● 알파고 9단 5국 3보(38∼49)
이야마 유타 9단은 좌변 백을 A로 살리기 전에 먼저 백 38로 흑 모양의 급소를 찌르고 나섰다. 먼저 공격해 상대의 응수에 따라 반상의 흐름을 이끄는 것이 고수들의 국면 운영법이다.
흑 39로 나갈 때 백 40으로 참고 1도 1, 3에 두는 것은 과하다. 흑 10까지 흑을 잡을 길이 없는 데다 ‘가’와 ‘나’의 약점이 동시에 노출된다.
이때 흑 41이 도마에 올랐다. 참고 2도 흑 1로 잇고 3으로 두는 것이 실전보다 좋아 보인다는 것. 실전과 비교해 보면 백 ‘다’와 흑 ‘라’가 있는 점이 다르다. 인간의 판단으론 흑 ‘라’가 백 ‘다’보다 훨씬 비효율적이라는 것.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