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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상이송 눈앞, 하중테스트 진행중…성공하면 작업 착수

입력 | 2017-04-06 08:39:00


세월호 육상거치가 눈앞이다. 5일 밤 11시, 세월호를 육상부두로 옮기는 특수 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를 배치하는 작업이 마무리됐다.

6일 오전 세월호 선체 아래에 자리를 잡은 모듈트랜스포터의 적재능력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이 테스트를 통과하면 세월호는 목포 신항 철재부두로 이송된다.

최대 난관은 세월호의 현재 무게다. 그동안 상하이샐비지와 해수부, 컨설팅업체인 TMC 등이 추정한 세월호의 무게는 1만3462t이었지만 지난 4일 1130t이 늘어난 1만4592t으로 수정했다. 모듈 트랜스포터도 기존 456대에서 480대로 급히 24대를 늘렸다.

그러나 이 무게도 “합리적인 추정”일 뿐 정확한 무게는 “측정하기 상당히 어렵다”는 게 해수부와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장비로 세월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해수부는 기존 계획을 전면 수정, 1대당 60t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336대를 교체, 투입할 예정이다.

계획이 수정되면 세월호의 육상 거치는 오는 10일까지 미뤄진다. 만약 10일까지도 세월호를 뭍으로 올리지 못하면 그 이후 다음 소조기 때까지 최소 10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테스트 및 결과 분석 결과를 6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