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월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태국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78만8000달러(약 278억 6700만 원) 수준이었던 수출액이 올해엔 5572만9000달러(약 626억 5000만 원)로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해산물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동남아 국가에 해산물 수출이 급증한 비밀은 김이었습니다. 태국에선 김 스낵을 즐겨먹는 탓에 우리 김을 사다가 스낵으로 가공해 판매한다고 합니다. 스페인으로의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나 늘었습니다. 일등 공신은 참치와 바지락이었습니다. 참치는 가공용으로 쓰지만 바지락은 직접 요리에 넣어먹는 용도가 많습니다.
품목별로는 굴과 김 수출이 지난해보다 11%가량 늘었습니다. 일본과 미국으로의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가량 증가했습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