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회 BNI 내셔널 컨퍼런스 The LIFT
6일 프리마호텔 그랜드볼룸에 ‘기버스 게인(Givers Gain, 주는 자가 얻는다)’의 힘찬 물결을 담은 대형 현수막이 펼쳐졌다. 국내 최대규모의 협업 컨퍼런스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제 4회 BNI 내셔널 컨퍼런스 The LIFT가 바로 그 현장.
‘기버스 게인(Gives Gain)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700여 소기업인들의 협업과 상생의 간절한 염원을 담았던 이번 행사는 존윤 BNI 코리아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해 베스트 셀러 ‘프레임’의 저자인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나눔과 행복의 관련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이어지는 경기침체 속에 극심한 갈등과 경쟁의 한계에 직면한 소기업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실천적 대안으로, 국내 400여 기업 대표들이 한마음이 되어 ‘주는 자가 얻는다’(Gives Gain) 는 협업의 철학을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시상부문에서는 ‘제 1회 기버스 게인 어워드’가 진행됐다. ‘사회부문’ 수상자로는 청소년 사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더 저니’를 이끌고 있는 서울시 아동복지협회가 선정됐고, 개인부문은 실시간 현장 투표를 통해 이창한 싱싱수산 대표가 수상했다.
BNI코리아는 2016년 한해 참가인원 2만7136명, 주고 받은 사업소개 2만8269건, 매출 1064억원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이번 컨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BNI 설립자 아이번 마이즈너 박사는 강연을 통해 ‘성공을 위한 네트워킹(Networking for Success)’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신뢰’를 꼽았다.
BNI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소기업 대표 수십명이 한 팀을 이뤄 매주 조찬모임을 통해 서로의 사업 성장을 돕는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이다.
BNI 코리아는 올해 3월 20번째 협업팀을 런칭했으며, 강남에 7개, 영등포에 4개, 서초에 3개, 마포 지역에 3개의 팀을 운영 중이며 지방에는 대전에 1개, 그리고 대구에 2개의 그룹, 총 720여명의 소기업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존윤 BNI 코리아 대표는 “다른 사람을 먼저 도우면 나도 잘 된다는 기버스 게인은 종교단체에서 말하는 이상주의적인 생각이 아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400여명의 사업가들의 존재가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우리 소기업인들은 이제 혼자서 ‘성공’이나 ‘생존’을 고민하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 비즈니스 협업을 통해 함께 ‘행복’과 ‘의미’를 추구하며 모두가 풍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새로운 시대의 협업형 리더다. 기버스 게인의 물결이 우리 사회의 곳곳에 퍼져 나가, 더 행복하고 공정한 세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