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9개월 된 쌍둥이 잃은 아빠의 오열… 전 세계인을 울리다
4일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으로 숨진 9개월 된 쌍둥이를 안고 오열하는 젊은 아버지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세계인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사진 속 아버지 압둘하미드 알 유세프 씨(29)는 보자기에 싼 쌍둥이 아마드와 아야를 꼭 안고 울고 있다. 사진은 공동묘지에 아이들을 묻기 직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유세프 씨가 쌍둥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아가야, 안녕이라고 말해봐”라며 울먹였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으로 유세프 씨는 쌍둥이뿐 아니라 아내와 형제, 사촌 등 가족 약 25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으로 20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최소 86명이 사망했다고 5일 밝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