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 서울광장 2.3배 크기의 대형 광장이 조성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일 북부청사를 방문해 “북부청사 앞 광장을 도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북부청사 광장 리모델링 사업은 도로 등으로 단절된 북부청사 전면 광장과 길 건너 잔디밭을 공중 구조물로 연결해 소통형 도시광장으로 만드는 것으로 구상했다. 그러나 공중 구조물이 경관을 어지럽히고 이용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자 청사 앞을 가로지르는 도로 일부를 막고 청사 전면부 광장과 길 건너 잔디밭을 하나의 공원 구역으로 만든다는 새로운 계획을 수립했다. 기존 도로는 우회도로 네댓 차로를 확보해 교통 불편을 줄이고 완충 역할을 하는 녹지와 인도를 새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내년 5월 만들어질 새로운 공원은 넓이 2만9853m²으로 서울광장 1만3206m²의 약 2.3배 규모다. 남 지사는 “경기북부 도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휴식을 취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