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봄 화분 관리
기온이 오르면서 완연한 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겨우내 베란다에 보관돼 있던 화분을 밖에 내놓을 때다. Pixabay 제공
Q. 겨우내 베란다에 있던 화분은 언제쯤 밖에 내놓으면 좋을까요.
겨울에는 식물을 야외에 내놓지 못합니다.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식물들은 체내 수분이 얼면서 조직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영상권이 되면 온도에 극히 민감한 식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화분을 밖에 내놓아도 괜찮습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이미 이번 주부터 화분을 야외에 내놓으셨지요?
Q. 화원에 가면 예쁜 꽃 화분이 많은데, 우리 집 화분에는 왜 꽃이 피지 않을까요.
A. 꽃을 피우려면 식물의 특성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꽃을 피우는 개화 유전자를 발현시켜야 하는데, 이 조건이 식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꽃은 식물의 번식 수단입니다. 충분한 영양분이 필요하며 햇빛이나 온도에 따라 꽃을 피울지 말지 결정합니다. 봄꽃은 대개 햇빛에 민감합니다. 하루 동안 태양빛을 받는 시간을 스스로 파악해, 낮 길이가 점점 길어질 때 개화 유전자가 발현되고 꽃봉오리가 맺힙니다. 지난해 성장 상태에 따라 꽃을 피울지 말지 결정하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아무래도 화원만큼 햇빛이나 온도를 잘 관리하기 어렵죠.
Q. 꽃을 피우기 어렵다면 구경이라도 가야겠습니다.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오가희 동아사이언스 기자 sol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