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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 ‘스탠딩 자유토론’ 맞붙는다

입력 | 2017-04-08 03:00:00

세차례 TV토론중 1, 3차에 도입
“5명이라 한계… 양자 끝장토론을”




5월 9일 치르는 대선의 공식 TV토론회에는 후보들이 서서 토론을 벌이는 ‘스탠딩 토론’이 도입된다. 사전에 준비한 원고를 그대로 읽는 ‘기조연설’은 생략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고 이달 23, 28일과 5월 2일 열리는 대선 후보 TV토론회 개선안을 확정했다.

세 차례 토론회 가운데 1차(정치)와 3차(사회) 토론회는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한다. 다만 2차(경제) 토론회는 정책 검증에 주안점을 두기 위해 현행대로 앉아서 한 후보의 정책 발표 뒤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후보별 발언 시간의 총량(18분) 내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다른 후보와 토론할 수 있는 ‘시간총량제 자유토론’도 도입된다.

하지만 여전히 5명의 후보가 참여한 토론회에서는 후보들의 역량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분명한 만큼 양자 간 ‘끝장토론’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대선 후보들끼리 합의하면 현행 공직선거법으로도 언론기관의 TV토론에서는 양자 집중토론이 가능하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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