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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심진화, 과거 “김형은 사고 당시 200km/h 죽음의 질주” 주장

입력 | 2017-04-09 11:00:00

사진= MBC ‘사람이 좋다’ 캡처 


개그우먼 심진화가 고(故) 김형은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당시 사고 정황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심진화, 장경화와 함께 ‘미녀삼총사’를 결성해 가수로 활동하던 김형은은 2006년 12월 16일 강원도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속사나들목 부근에서 타고 있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목을 크게 다친 김형은은 이후 탈골된 경추 3,4번을 바로잡는 대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출혈로 인한 심장마비로 결국 2007년 1월 10일 숨을 거뒀다.  

이후 심진화는 2008년 1월 KBS2 ‘추적 60분’을 통해 김형은이 억울하게 숨진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심진화는 “소속사가 스케줄을 무리하게 잡지만 않았어도 형은이는 안 죽었을 것”이라며 “사고 당시 차량이 시속 200km가 넘는 죽음의 질주를 했다. 운전자가 220km를 달려도 속도계가 200km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경찰이 작성한 사고 조사기록에는 시속 100km로 달려 과속을 하지 않았다고 적혀있다. 이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했다고 한다.

심진화는 또한 “‘미녀 삼총사’ 활동 당시 제대로 된 계약서도 없이 돈 버는 노예였다”며 “(김형은 유족이)사고 보험금 1억 원도 못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가수로 데뷔해 지방 행사를 하면서 자비로 옷이나 화장품을 사고 9개월 정산액이 300만 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시 소속사 측은 “왜곡된 주장”이라며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심진화는 9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당시에 대해 “아빠 환청이 많이 들리고 형은이 환청도 많이 들리고 그래서 제가 입원해있던 일산 병원 9층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그래서 그때 정신과에 의존도 많이 했다”며 “6개월을 그렇게 살았다. 눈을 뜨면 바로 술을 마시고 그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