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방한시장인 베트남에서 8일과 9일, 이틀간‘2017 한국문화관광대전’(Korea Days in Hanoi 2017)을 열었다. 베트남은 방한 관광객이 3월에 지난해 대비 60% 증가하는 등 올해 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어나 방한시장 다변화의 중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수도 하노이의 최대 번화가인 호안키엠 호수 리타이토 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비롯해 의료¤웰니스, 한식, 관광기념품 홍보관 등 총 20여개의 테마 전시부스가 마련됐다.
베트남 최대여행사인 비엣트래블 등 6개 주요 현지여행사들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이 참가해 판촉활동을 벌였고,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한 신한베트남은행, 롯데그룹 등의 기업도 참가했다.
이외에 넌버벌 공연단 ‘점프’와 ‘판타스틱’, 한국 전통공연단 ‘국밥’ 팀의 공연 및 마술쇼 등이 이틀간 무대에 올랐고, 전시부스에서는 헤어메이크업 체험, 인공눈체험, 평창 VR체험, 한복체험 등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 행사를 진행했따.
한국관광공사는 또한 국내업계의 동남아 판촉을 지원하고자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베트남 최대 관광박람회 ‘베트남국제관광박람회’에도 참가해 서울시, 부산시, 제주도 등 6개 지자체, 16개 국내 여행업계 등과 공동으로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중국시장 위축에 따라 동남아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와 같은 대형 소비자 이벤트를 동남아 지역에서 추가로 개최하는 등 지역 프로모션을 확대해 관광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