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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신지애 ‘아깝다, 시즌 첫 승’

입력 | 2017-04-10 05:45:00

김하늘-신지애(오른쪽). 사진제공|르꼬끄골프·KLPGA


JLPGA 스튜디오앨리스오픈 나란히 2위

김하늘(29)과 신지애(29)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튜디오앨리스여자오픈(총상금 6000만엔·우승상금 1080만엔)에서 아쉽게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김하늘은 9일 일본 효고현 야시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합계 8언더파 208타의 김하늘은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만 4타를 줄인 테레사 루(대만)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맞은 김하늘은 5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9번홀까지 보기 3개를 적어내는 바람에 흐름이 꺾였다. 후반 들어 다시 추격을 시작해 12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재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기세가 오른 루를 따라잡진 못했다.

신지애는 컨디션 난조로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4타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지만, 초반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9홀 동안 보기만 3개를 적어내며 루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후반 들어서도 힘을 내지 못한 신지애는 3타를 잃으면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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