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일자리를/청년이라 죄송합니다]취준생들 단체 채팅방도 마련 검증된 정보 제공… 고민 함께 나눠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되물었다. 동아일보 취재진과의 심층 인터뷰 자리에서였다. “혹시라도 제가 다른 취준생들보다 뒤처져 있을까 해서요.” “저만 나약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요.” 이들은 민망한 듯 웃었다. 취준생 112명에게서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되돌아온 질문은 역으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얘기였다. 자신들의 처지에 대한 불안이 상징적으로 담겨 있었다.
취준생들은 말했다. “저희에게는 정보가 너무 부족해요. 그래서 인터넷 취업카페에 올라오는 지라시 정보들에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달리게 돼요.” 이제는 ‘고시(考試)’가 돼 버린 취업 문턱을 넘기 위해 올바른 정보가 필요하고 함께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