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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자사고-외고-대입논술 폐지하겠다”

입력 | 2017-04-10 03:00:00

[대선후보 이 공약]“대입, 학생부-면접-수능만 반영… 고교에 맞춤형 수강신청제 도입”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대학 논술 입시와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폐지 등을 담은 교육공약을 9일 발표했다. 대학 입시에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 대학수학능력시험만 반영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학교 수업으로 대응할 수 없는 논술을 출제해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사교육비 부담의 핵심 원인인 대학별 논술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자사고와 외고 폐지 이유에 대해선 “모든 학교가 자율성을 갖고 특성화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교에 수강신청제를 도입해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미술을 전공하고 싶어 하는 학생이 어려운 미분, 적분을 반드시 배울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유 후보는 이날 ‘2017 대한민국 체육인대회’에 참석해 “초등학교 한 곳당 스포츠강사를 1명씩 채용해 반드시 정규직으로 만들겠다”며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체육을 독립시켜 체육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경남도지사직 ‘꼼수 사퇴’ 논란과 관련해 “법을 전공했다는 사람이 법을 갖고 장난치는 것은 우병우(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하고 다를 바가 뭐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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