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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안하다, 사랑한다’, 중국 이어 일본 리메이크

입력 | 2017-04-10 11:11:00


2004년 방영한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일본에서 리메이크된다.

10일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7월 일본 지상파채널 TBS이 리메이크해 방송한다. 2013년 중국에서 영화로 제작된 이후 4년 만에 일본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일궈내 눈길을 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소지섭과 임수정이 죽음 앞에서도 서로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사랑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절절함으로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일본 리메이크작에도 인기 연기자들이 총출동한다.

소지섭이 맡았던 차무혁은 나가세 토모야가 연기한다. 임수정 역에는 신예 요시오카 리호가 맡아 현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차무혁과 이복형제로 출연한 정경호는 현지의 라이징 스타 사카구치 켄타로가 맡는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국내에서도 개봉한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통해 영화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특히 일본의 리메이크 소식에 드라마 팬들은 메인 OST인 ‘눈의 꽃’의 가창자에 대한 관심도 드러내고 있다. 국내 방영 당시에는 박효신이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을 리메이크해 불러 현지에서는 이 곡을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국내 방영 당시 ‘명품 드라마’로 불릴 만큼 호평을 받아 일본 반응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최근 애절한 로맨스 장르가 드물어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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