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센터 탐방]원스톱 유방암 진료센터 김성원 원장 ‘젊은 명의’ 꼽혀… 개인맞춤 유방보존술 시행… 본래 모양 재건하는데 주력
유방암은 몸은 물론 마음까지 병들게 하는 병이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많은 여성 환자들은 유방이 사라지거나 수술 후 남은 상처로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 불안함과 초조함은 수술 예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해 수술을 앞둔 환자의 심리적 안정은 매우 중요하다.
예약 없이 진료부터 조직검사까지 한 번에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 의료진.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성원 원장은 20년 간 대학병원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진부터 상담, 수술, 치료 후 관리까지 모든 것을 챙기고 있다. 대림성모병원 제공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는 환자의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외래 진료와 초음파, 유방 영상 촬영까지 한 층에서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마련한 첨단 장비도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는다. 디지털 유방 촬영기는 영상의 대조도가 뛰어나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에 해당하는 ‘치밀 유방’이나 놓치기 쉬운 유방 가장자리의 병변도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 초음파 기계는 뛰어난 투과력과 고해상도의 임상 정보 출력을 갖춰 유방 내의 물혹과 종양 등 병변을 정확히 진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방암 명의 김성원 원장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를 이끄는 김성원 원장은 유방암 분야의 ‘젊은 명의’로 꼽힌다. 김 원장이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일 때 그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3∼6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외래 진료를 보는 날이면 진료실 3개는 기본으로 열릴 정도였으니 김 원장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와 믿음은 대단했다.
수술 후 유방보존술까지
또한 대림성모병원 유방암센터에서는 매주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모든 수술 환자의 상태와 진료·검사 기록을 세세히 파악해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수술은 유방을 최대한 살리면서 부분적으로 암 조직만 떼어내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하고 있다. 유방보존술은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해 암 조직을 유방에서 부분적으로 떼어내는 수술법이다. 유방 전체를 잘라내지 않기 때문에 암 조직이 작으면 별도의 교정 수술이 필요 없다. 암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수술실에 함께 들어가 재건술을 동시에 진행한다. 유방 본래의 모양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수술 후 환자의 상실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유방암은 심리적 상처가 다른 암에 비해 큰 편이기 때문에 암 조직 제거는 물론 유방의 본래 모양을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환자의 건강 회복은 물론 심리적인 회복까지 도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심리적 건강 위해 환자와 다각도로 소통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