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은 목과 어깨 사이에 통증이 있을 때 목의 통증인지 어깨의 통증인지 구별을 못한다. 어깨 통증은 대부분 움직임에 따라 나타나며 밤에 아픈 쪽을 아래로 하고 눕거나 자기도 모르게 팔을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때때로 이런 통증은 극심해 밤에 잠을 설치기 일쑤다.
목에서 어깨를 연결하는 부위의 통증이나 날갯죽지에 나타나는 통증은 목에서 기인한 통증이다. 특히 반대편 어깨를 손으로 만질 때 손바닥이 맞닿는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 부위를 어깨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깨 부위는 맞지만 어깨 문제와는 상관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목의 통증 혹은 목 외곽의 통증이라 표현함이 옳겠다. 목 통증은 근육, 신경, 디스크를 포함한 뼈와 관절 등의 이상증세로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단독으로 생기지 않고 서로 연결된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나게 돼 어느 하나의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 무색한 경우가 많다. 적절한 치료를 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나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하면 극심한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목 통증은 여러 부위에서 나타날 뿐 아니라 오래 지속된 경우에는 견뎌내기 너무 힘들다. 이런 통증이 지속되면 수면장애, 소화장애, 이명, 목의 이물감 같은 자율신경계 증상과 더불어 심할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심리적인 문제도 초래한다. 이처럼 목 혹은 등의 통증이 자율신경계 증상,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동반한다면 긴장성 목 증후군(tension neck syndrome)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섬유성근통의 아류로 볼 수 있는 끔찍한 병이 된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형태를 개선하는 것이다. 적절한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며, 자세를 바로잡고 식습관을 바꾸거나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다.
안강 안강병원장